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와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으로,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시간 서 있는 직업군이나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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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 근막의 염증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띠인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중요한 구조로, 반복적인 자극이나 과사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주로 발뒤꿈치 안쪽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며, 특히 아침 기상 직후 첫 걸음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오랜 시간 서 있는 직업군, 과체중, 아치 변형(평발 또는 요족)이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증상 – 발뒤꿈치 통증, 첫 발 통증, 운동 후 악화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은 발뒤꿈치에 찌릿하거나 뻣뻣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특히 아침에 잠에서 깨어 첫 발을 디딜 때 통증이 가장 심하며, 움직일수록 조금씩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시간 서 있었거나 오랜 시간 걸은 뒤에도 통증이 다시 심해질 수 있으며, 운동을 한 다음 날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발바닥 전체 또는 발가락 쪽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하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걸음걸이에 변화가 생겨 무릎이나 허리에 2차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원인 – 과체중, 잘못된 신발, 운동과다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발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졌을 때 발생합니다. 과체중은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증가시켜 족저근막에 부담을 주고, 쿠션이 부족한 신발이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됩니다. 달리기, 점프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무리하게 지속하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이 누적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평발, 요족과 같은 발 아치의 변형, 장시간 서 있는 생활 습관도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진단 방법 – 이학적 검사와 영상 진단
족저근막염은 주로 이학적 검사로 진단되며, 환자의 통증 부위, 증상 양상, 발바닥 압통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자세와 보행 습관을 관찰하고, 발뒤꿈치 압박 시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MRI를 통해 족저근막의 두께, 염증, 미세 손상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발꿈치 뼈에 골극(뼈 돌기)이 형성된 경우 엑스레이 촬영으로 확인되기도 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 – 스트레칭, 깔창, 체외충격파 치료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우선됩니다. 아침 기상 후 스트레칭, 발바닥 마사지, 냉찜질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발의 아치를 지지하는 특수 깔창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ESWT)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도 사용됩니다. 항염증제 복용이나 물리치료도 함께 병행될 수 있으며, 드물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예방과 관리 – 발 스트레칭, 체중 조절, 신발 교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발바닥 근막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과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고, 장시간 서 있을 경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발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갈 경우 족저근막에 과부하가 걸리므로 체중 조절도 필수입니다. 신발은 쿠션감이 좋고 발에 꼭 맞는 것을 선택하고, 오래된 신발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단순한 발 통증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만성화될 경우 일상생활의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 체중 관리, 적절한 신발 착용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필요 시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를 병행한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지속적인 발바닥 통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세요.